[시] 마틴 니묄러 -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 - 마틴 니묄러(1892-1984)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나는 침묵했다.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다.그 다음에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나는 침묵했다.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다.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 조합원들을 덮쳤을 때,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국내문학 2011.07.02
[밑줄] 정도상 『그 여자 전혜린』 [밑줄긋기] 전도상 『그 여자 전혜린』 p. 25 “너희는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며? 난 전쟁터에 남아 있었지. 수많은 시체를 보았어. 모르는 얼굴도 많았지만 이름도 알고, 누구네 자식이라는 것도 알고, 습관이나 취미까지 아는 사람들도 많았어. 어제까지만 해도 인사를 했던 사람이 땡볕 아래에 .. 국내문학 2011.06.25
[밑줄] 조영일, 『가라타니 고진과 한국문학』 [밑줄긋기] 조영일, 『가라타니 고진과 한국문학』 서문 비평가는 비평할 ‘거리’가 있으면 날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청탁’이 오면 그제야 주어진 주제나 대상을 뒤적이며 칼집을 찾는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청탁’이 없으면 ‘비평’도 없다.(···) 이와 같은 비평의 ‘수동성’을 외.. 국내문학 2011.06.25
[밑줄] 김연수,『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밑줄긋기] 김연수,『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다. 내 말은,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남긴 글이 시 말고도 하나 더 있었다는 뜻이다. 거기에는 다른 내용이 담겼으리라. 할아버지가 쓴 또다른 글은 누구도 읽어보지 못했다. 그 글은 할아버지가 자기 자신과 관련된 모든 것을 부.. 국내문학 2011.06.25
[밑줄] 조정래,『허수아비춤』 [밑줄긋기] 조정래,『허수아비춤』 * 작가의 말: 우리의 자화상 보기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정치에만 ‘민주화’가 필요한 것인가? 아니다. 경제에도 ‘민주화’가 필요하다.(···) 이 땅의 모든 기업들이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투명경영을 하고, 그에 따른 세금을 양심적으로 내고, .. 국내문학 2011.06.25
[밑줄] 김연수,『세계의 끝 여자친구』 [밑줄] 김연수,『세계의 끝 여자친구』 “며칠 전에 구청의 노점상 철거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중 노점상 한 명이 자살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노점상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하는 바람에 성산대교 부근에서부터 강변북로가 막혔는데, 다들 아십니까?” 앉아 있던 사람들 중 몇몇이 그의 물음.. 국내문학 2011.06.25
[밑줄] 천명관,『고령화 가족』 [밑줄] 천명관,『고령화 가족』 나는 언제나 목표가 앞에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 이외의 모든 것은 다 과정이고 임시라고 여겼고 나의 진짜 삶은 언제나 미래에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 결과 나에게 남은 것은 부서진 희망의 흔적뿐이었다. 하지만 나는(···) 초라하면 초라한 대로 지질하면 지.. 국내문학 201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