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

[앨범리뷰] James Blake - James Blake [2011] (스크랩)

두괴즐 2011. 8. 8. 12:50


[앨범리뷰] James Blake - James Blake [2011] (스크랩)




* 출처: http://www.bo-da.net/1061


James Blake [James Blake] (2011/Universa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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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덥스텝 스타일의 껍데기만 핥은 청자에게 이 바닥의 신성이라는 제임스 블레이크의 풀렝쓰 데뷔는 의아한 존재다. 잠깐, 이것도 덥스텝이야? 안 그래도 뭔지 모르겠는데, 더 모르겠다는 말이 나온다. 장르적으로 훌륭했던 데뷔 EP의 존재가 없었다면 차라리 좀 더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생각하면, 스타일 구획에 신경 쓰지 않을 때 더 좋게 들리는 앨범. (서성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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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 커버만큼이나 모호한 음악들의 나열. 제임스 블레이크의 우수에 젖은듯 외로운 목소리와 건조한 음악들. 그대들을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는 초대장.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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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블레이크의 음악은 편의상 덥스텝 장르로 규정되지만, ([The Bell Sketch] EP를 제외하고) 다른 여럿 장르의 작법과 클리셰들이 그 뼈대 위에 흥미롭게 첨가되어 있었습니다. 매너리즘에 대한 경계가 덥스텝 장르 전반에 퍼지고 있는 시점에 그 우려가 기우였다는 걸 보여줬다는 데에 제임스블레이크의 등장의 의의가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이전에 발표한 EP들 중 큰 반향을 불러왔던 [CMYK]와 [Klavierwerke]가 각자 다른 형태의 작법과 방법론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CMYK]가 투스텝의 리듬 위에 잘리고 다시 붙여진 샘플화된 보컬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면, [Klavierwerke]는 조금 더 덥스텝 본위에 충실하며, 소울풀한 흑인음악적 감성을 띈 보컬을 전면에 내세웁니다(사실 개인적으로는 [Klavierwerke] 작법 위의 제임스 블레이크를 들을 때마다 디안젤로가 떠오르는 걸 지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앨범은 전반적으로 [Klavierwerke]의 작법에 기반을 두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앨범에서 방법론상 야당 역할을 하고 있는 <Unluck>이나 <I Never Learnt To Share>가 다른 곡들보다 더 많은 반향을 이끌고 있으며, 싱글 커트된 곡들 정도를 제외하고는 주도적 방법론을 택한 곡들은 매력이 크지 않습니다. 또한, 그 싱글 커트된 두 곡은 제임스 블레이크의 순수 창작 작품이 아니라 리메이크 작품들입니다. 저는 [Klavierwerke]의 작법이 한계가 명확한 것이었는지, 혹은 이번 앨범에서 그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한 것인지의 판단을 아직은 유보할 생각입니다. 다만, 제임스블레이크의 방법론적 선택은 적어도 이번앨범에서는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데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손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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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워낙 많은 주목을 받아왔던 탓에, 과연 제임스 블레이크의 음악이 이렇게까지 주목을 받을만한 것인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는 걸 알고 있다. 혹시 당신이 아직 음악을 들어보지 못한 채 의심의 눈초리를 먼저 발견한다면, 그 모양 그대로 뒤집어 생각하면 된다. 그 모든 단점이 곧 이 앨범이 가진 장점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지루하다가도 쿵 내려앉고, 평범하다가도 비범해지는 이 기묘한 앨범을 올해의 앨범으로 점찍어 둔 이들이 나뿐만은 아닐 테다. (김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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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와 가스펠, R&B. 사실 형식의 교집합은 많지 않다.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 틈새로 숨은 소리의 발걸음에 조용히 동행하다 보면 이유를 알게 된다. 주목하지 못했던 것에 주목해야 하는 수고를 감수한다면, 작은 보석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부유물이 있으면, 항상 그 아래엔 침전물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하강의 미학이라 이름 붙일 수 있다면, 이 22세의 아티스트의 장래가 밝다고 해도 괜찮으리라. (이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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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라고 치부하기도, 그 하이프에 발맞추기도 쉬운 음반이다. 내 선택은 굳이 따지자면 후자에 가까울 지언데, 이런 매력적인 음반이라면 굳이 하이프를 피할 이유도 없는 까닭에서다. 아주 세심한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건축된, 아름다운 선율과 하모니, 각 악기들의 조화와 완급조절이 돋보이는, 어떤 관점에선 '클래식'하게 좋은 음반의 범주에 들어갈 만한 훌륭한 데뷔작이다(그런 의미에서 덥이건 뭐건, 결국은 나중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마다할 이유가 없다. (단편선)





* 출처: http://music.naver.com/todayMusic/index.nhn?startDate=20110225


작가주의와 대중성 사이의 훌륭한 접점 : James Blake의 [James Blake]

지금 미국의 힙합 씬에서는 정규 앨범을 내기 전부터 스타의 반열에 오르는 뮤지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믹스테잎이라는 형태의 비공식 결과물을 통해 명예와 부를 동시에 쌓고 있는데, 여기 영국의 떠오르는 일렉트로니카 프로듀서 제임스 블레이크도 이러한 힙합 뮤지션들과 비슷한 행보를 보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그는 믹스테잎이 아닌 다수의 EP를 통해서였다는 게 차이라면 차이랄까. 지난 2009년부터 그는 무려 4장의 EP를 발표했는데, 흥미롭게도 모든 앨범을 디지털 다운로드와 함께 CD가 아닌 바이닐(LP)로만 발매했다. 물론, 정규 데뷔작인 이번 앨범만큼은 예외였지만…. 

음악에 대한 연속된 호평과 각종 매체의 띄워주기는 대중의 엄청난 기대와 관심을 불러오고, 이는 곧 신인들에게 정규 데뷔 앨범에 대한 큰 부담감으로 직결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블레이크는 자신의 주력 장르인 덥스텝의 어둡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기반으로 소울 음악의 향을 더하고 대중과 접점을 이루기 위해 고심하며 만들어낸 마력적인 음악으로 이 모든 부담감에서 어느 정도 해방된 듯하다. 샘플러와 시퀀서를 적절한 비율로 사용하여 소리 하나하나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그의 사운드는 적당한 왜곡과 정상을 오가는 보컬과 만나 상당히 오묘한 감상을 유도한다. 비록, EP들에서 느낄 수 있었던 충격은 덜하지만, 이 정도면, 작가주의와 대중성 사이에서 훌륭한 접점을 찾았다고 할 만하다.



*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James_Blake_(album)


Professional ratings
Review scores
SourceRating
Allmusic3/5 stars[13]
The Guardian4/5 stars[14]
NME6/10 stars[15]
Pitchfork Media(9.0/10.0) [16]
Popmatters8/10 stars[17]
Rockfeedback4/5 stars[18]
Rolling Stone3.5/5 stars[19]
Slant Magazine4/5 stars[20]
Spin8/10 stars[21]
Tiny Mix Tapes5/5 stars[22]




** 두괴즐


워낙 호평일색이어서, 저도 챙겨들었습니다-만,

제 취향은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