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리뷰] Jay-Z and Kanye West - Watch the Throne [2011]
* 출처: http://music.naver.com/todayMusic/index.nhn?startDate=20110826
누구나 알 법한 랩 계의 두 거물 제이지와 카니예 웨스트의 조인트 프로젝트 앨범이다. 워낙 쟁쟁한 이름들의 합작품이다 보니 여러 가지 가능한 평가 가운데 제일 처음에 떠오르는 화두는 역시 그 이름값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일텐데, 일단 감당은 된다고 말하고 싶다. 이름값 드높은 두 명이 합쳤으니 그 높이도 두 배가 되길 바라는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은 걸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이 두 사람은 물리적으로 서로의 키를 더하는 대신 서로의 톱니를 더욱 조이고 맞물리게 하는 빈틈없는 결속 쪽을 택했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키는 엇비슷하더라도 둘레는 훨씬 짱짱하고 두터운, 전체적으로 어떤 긍정적인 에너지 덩어리를 만들어냈다 - 배틀일 때조차도 실은 이중창인, 저마다 유아독존인 듯하지만 실은 상생인 그런.
이 앨범이 나온 뒤의 좋은 성적(일단 빌보드 1위)이나 후한 평가는 어쩌면 동업계의 립서비스인지도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장치들이 없었어도 이 앨범은 메인스트림, 그것도 블록버스터 랩 시장이 내놓을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라는 점이다.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용의 미덕, 균형 감각이 눈부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조급하게 밀어부칠 거 하나 없이(사실 아쉬울 게 뭐가 있겠는가, 이 둘의 돈과 명성이라면) 시종일관 미드 템포로 여유롭게 하나하나 정확하게 확인 사살해나가는 둘의 랩은 서로 다른 음색과 스타일만큼이나 서로의 빈틈을 채우며 서로의 가려운 곳을 긁는다. (그리고 전부가 다 카니예의 공은 아닐지라도, 어쨌든 이 앨범에서도 비트를 고르고 트랙을 까는 그의 센스는 여전히 실망을 주지 않는다.) 알려진 싱글들 'H•A•M', 'Otis', 'Lift Off' 외에도 'Ni**s in Paris', 'That's My B***h', 'Made In America' 등 들어 볼 트랙은 많다.
*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Watch_The_Throne
Professional ratings Review scores Source Rating Allmusic [25] Robert Christgau (A−)[29] Entertainment Weekly (B−)[33] The Guardian [16] Los Angeles Times [30] The New York Times (favorable)[17] Pitchfork Media (8.5/10)[18] Rolling Stone [14] Slant Magazine [15] Spin (6/10)[19]
** 두괴즐
기대한 앨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앨범. 올해의 앨범 후보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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