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리뷰] 로맨틱 펀치 - It`s Yummy [2011]
* 출처: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23209&bigcateidx=1&subcateidx=3&mrbs=1&history=1
로맨틱 펀치(Romantic Punch) It's Yummy 2011 감추고 있지만 노골적이고, 청아한 고음은 관능적이다. 낭만적 가격(加擊)을 뜻하는 팀명처럼 상이한 성질을 두루 포섭한다. 속도감 있는 기타배킹은 멜로디와 리듬감의 두 토끼를 끈질기게 추격한다. 방심하고 있는 사이 맵고 정확한 잽을 연발로 날리며 비몽사몽 모드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이들은 2003년 '워시더디시즈'로 결성되었다가 2009년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한다. 그동안 2장의 앨범(정규앨범, EP)을 발표하며 라이브클럽을 맹렬히 활보 중이다. (이들의 스케줄을 살펴보면 거의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인디밴드를 키우는 모태는 라이브클럽이라는 진리는 여전히 건재하다.
다변성이 돋보이는 앨범 속에서 자신의 색을 유지하는 것은 인혁의 개성강한 보컬이다. 특히 '야미볼'에서는 미카(Mika)의 'Lollipop'을 연상시키며 가성의 변주와 고음의 성량이 탁월하다. 두 곡 모두 성인용 가사를 떠올린다는 점도 재밌는 사실이다. 그의 농염한 팔세토 창법은 '커튼을 닫아요. 에이미'에서 소울풍으로 팽창하다가 'Appointment'에서 마침내 폭발한다.
다양한 장르를 용해시킨기타리프 위로 조심스레 발을 옮긴다. 출렁이는 음악에 몸을 맡기자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울렁거림과 긴장감이 동반한다. 외줄타기의 관건은 능숙한 균형감각과 집중도다. 이 과제를 무사히 수행했을 때 비로소 박수는 터질 것이다.
- 수록곡 -
1. RP Addicition
2. 야미볼
3. 커튼을 닫아요. 에이미
4. 치명적 치료
5. Appointment
6. 야미볼 (Inst Ver.)2011/08 김반야(10_ban@naver.com)
** 두괴즐
로맨틱 펀치는 제가 참 좋아하는 밴드입니다. 하지만 이번 EP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새로운 시도는 좋았는데 결과물이 그렇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나쁘지는 않지만 만족스럽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2집을 기대하며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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