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

[앨범리뷰] Beyonce 4집 - 4 [2011] (스크랩)

두괴즐 2011. 8. 31. 15:53


[앨범리뷰] Beyonce 4집 - 4 [2011] 




* 출처: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23089&bigcateidx=1&subcateidx=2&mrbs=1&history=1


비욘세(Beyonce)
4
2011
비욘세(Beyonce) 음악은 편곡의 완성품이다. 그의 노래들은 정형화 된 틀을 거부하지만 그것은 불편한 자갈밭이 아니라 매끈하게 닦은 고속도로다. 어떻게 여기서 이런 코드가 먹혀드는지, 어떻게 여기서 이런 악기가 등장하는지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내 음악은 알앤비도 아니고, 전형적인 팝도 아니며 록도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섞은 모든 것이다.”라는 비욘세의 말은 하나의 이미지로 구속되길 거부하는 당당한 태도를 드러낸다. 비욘세에게 그래미의 영광을 가져다 준 'Single ladies'나 'Check on it', 'Naughty girl' 같은 곡들의 원단은 편하진 않지만 비욘세 사단의 말끔한 손질로 매끈하게 재단했다. 편곡의 승리다. 

비욘세는 파열음을 낸 자신의 매니저이자 아버지 매튜 노울스(Matthew Knowles)와 결별하고 72곡 중에서 12곡을 선택해 네 번째 앨범에 수록했다. 아버지와의 분리선언은 자신이 모든 주도권을 장악했음을 암시하는 부분. 

그런데 네 번째 앨범 < 4 >에서 생기는 증발했고 뻣뻣함이 지배한다. 음악의 재창조 작업인 편곡은 여전하지만 다른 가수들과는 다른 뭔가를 제시해야 한다는 올가미에서 비욘세는 여유롭지 못했다. 그는 경쟁이 경쟁력을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트렌드를 이끄는 레이디 가가(Lady Ga Ga)나 리아나(Rihanna) 그리고 아델(Adele)과 더피(Duffy), 애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로 대표되는 영국의 네오 소울 가수들에게 밀리지 않으려는 레이스는 오히려 차별성에 함몰된 음악으로 표현되어 앨범의 표피에서 부유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했던 < Dangerously In Love >나 처음부터 끝까지 내달린 < B-Day > 그리고 그 양극단을 두 파트로 분리해 록의 묵직함을 받아들인 < I Am... Sasha Fierce >와 달리 < 4 >는 격정적인 곡들을 후반부에 배치해 각 앨범의 구성에 독립적인 변화를 부여했지만 유기적인 시너지 효과는 존재하지 않는다. 디스코그라피가 쌓이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뿌리에 대한 진지함을 드러낸 비욘세는 이번 음반으로 가스펠의 영혼을 품은 2000년대 소울의 기득권을 노렸지만 일관성 없는 배치로 그 노력도 퇴색한다. 

비욘세는 지난 5월 < 아메리칸 아이돌 > 시즌 10의 마지막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 가스펠과 블루스 넘버 '1+1'을 오프너로 선정해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어려운 수학은 모르지만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이라는 건 안다'는 파워발라드 '1+1'을 머리 곡으로 정한 비욘세는 자신에게도 '노래하고 춤추는 여신'이 아닌 '인간 냄새 나는 디바'가 존재하고 있음을 과시한다. 

넵튠스(Neptunes)와 N.E.R.D.에서 신감각 음악을 창조한 채드 휴고(Chad Hugo)가 작곡에 참여한 'I care'에서 폭발하는 후련한 심벌즈는 차별성을 부여하며 1990년대 흑인 음악의 모든 것을 창출한 베이비페이스(Babyface)가 공동 작곡자로 이름을 올린 'Best thing I never had'는 니요(Ne-Yo) 풍의 피아노 전주와 절정으로 치닫는 대곡 스타일의 확실한 기승전결 구조로 드넓은 푸르른 광야의 광활함을 끌어안는다. 두 곡 모두 미드 템포의 'Halo'와 'If I were a boy'의 연장선상에 있는 고품격 발라드 넘버들.

이펙터가 잔뜩 들어간 1980년대의 드럼 사운드와 1970년대의 알앤비 팝이 합일(合一)을 이룬 'Love on top'과 아트 힙합을 들려준 아웃캐스트(Outkast)의 멤버 안드레 3000(Andre 3000)이 서포터로 등장한 'Party'는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후반기 명곡인 'For your love'를 떠올린다. 1980년대 흑인 보이 밴드 뉴 에디션(New Edition) 출신인 마이클 비빈스(Michael Bivins)와 보이즈 투 멘(Boyz ll Men)의 멤버인 네이던 모리스(Nathan Morris)와 와냐 모리스(Wanya Morris) 등이 함께 만든 'Countdown'과 'End of time' 그리고 첫 싱글로 커트된 'Run the world (Girls)'는 < 4 >의 힘차고 긍정적인 마무리를 대변한다. 

비욘세의 < 4 >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이제는 빈칸을 채우기보다는 빈틈없는 공간을 비우는 여유를 담아야 한다. 비욘세가 자기 자신을 비울 때가 왔다. 

-수록곡-
1. 1+1 
2. I care 
3. I miss you
4. Best thing I never had 
5. Party
6. Rather die young
7. Start over
8. Love on top 
9. Countdown
10. End of time
11. I was here
12. Run the world (girls)
2011/07 소승근(gicsucks@hanmail.net)





*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4_(Beyonc%C3%A9_Knowles_album)


Professional ratings
Aggregate scores
SourceRating
Metacritic(73/100)[91]
Review scores
SourceRating
Allmusic3.5/5 stars[92]
Entertainment Weekly(B)[93]
The Guardian3/5 stars[33]
Los Angeles Times3/4 stars[94]
Pitchfork Media(8.0/10)[37]
PopMatters(6/10)[95]
Rolling Stone3.5/5 stars[96]
Slant Magazine3.5/5 stars[97]
Spin(8/10)[39]
The Village Voice(favorable)[98]



** 두괴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