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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권성우,「박민규, 혹은 비평의 운명·1」

두괴즐 2011. 7. 13. 12:04

* 박민규 읽기


권성우,「박민규, 혹은 비평의 운명·1」, 오늘의 문예비평 2007 봄 혁신호 통권 64호, 2007.2, page(s): 16-339



0. 요약


 권성우는 박민규를 극찬한 백낙청을 언급하면서 당대의 비평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다. 그가 이 글에서 문제삼는 것은 “박민규의 소설이 아니라 박민규의 소설을 둘러싼 비평 장(場)의 메커니즘”(60)이다. 그는 “특정 작가에 대한 호평 일변도의 비평이 그 작가의 진정한 성장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말하면서 왜 오늘 날의 비평가들이 비평적 거리를 잃었는지를 묻는다. 그는 “유력한 문예지를 운영하는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단행본에 대한 비평적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현상”을 “장사”와 연계한다. 즉,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그는 “잡지와 단행본 출판을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출판자본과 거대미디어에 종속되지 않는 주체적인 비평가들이 지금보다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그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비평의 독립성과 주체성을 온전히 지켜낼수 있는 비평 커뮤니티를 건설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62)고 밝히고 있다.


※ 나의 생각


 당대 비평에 대한 문제제기를 조영일을 통해 들어온 터라 권성우의 주장이 새롭지는 않았다. 그리고 나는 “박민규의 소설을 둘러싼 비평 장의 메커니즘”보다는 박민규 작품의 사회학적 의미에 관심이 있다. 권성우는 “박민규의 소설이 지닌 사회적 맥락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박민규의 정치적 무의식을 그의 소설 형식 및 창작방식과 연관하여 구체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데, 바로 이런 작업을 내가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형식이나 창작방식’이 아니라 박민규 소설이 형상화하는 사회와 그가 슬쩍 내미는 대안에 천착할 예정이다. 



권성우,「박민규, 혹은 비평의 운명·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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