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리뷰] The Vaccines - What Did You Expect From the Vaccines [2011]
* 출처: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22896&bigcateidx=1&subcateidx=2&mrbs=1&history=1
더 백신스(The Vaccines) What Did You Expect From The Vaccines? 2011 음악과 축구를 사랑하는 한 지인은, 이들의 음악을 듣고 '백신스는 분명 축구를 좋아할 것이다'라는 (조금 뜬금없는) 촌평을 남겼다. 음악이 어딘가 축구 응원가의 분위기와 닮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단순하지만 흡인력 있는 멜로디를 가지고 있다는 말일 테다.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어딘가 열광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이들의 음악에 주저 없이 귀를 맡겨도 좋다. 다만 비범함까지 기대했다면, 아쉽게도 백신스의 첫 앨범은 당신을 만족시켜줄만한 대물은 아니다.
열 한 개의 트랙에 토털 러닝타임 33분. 단 세 곡을 제외하면 모두 3분 안쪽에서 끝이 난다. 여기까지는 21세기 판 라몬즈(Ramones)라 칭해도 좋을 정도. 그런데 앨범 제목까지 라몬즈의 양아치스러움을 꼭 빼닮았다. 세상에 나오자마자 묻는 첫 질문이 '우리한테 뭘 기대했니?'라니. 새파란 신인이 이렇게도 시니컬할 수가 있나.
당돌하기 그지없는 이 그룹은 현재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 인디 밴드다. 신인으로서 비비씨(BBC)에서 선정한 2011년의 신인(Sound of 2011) 3위, 엠티브이(MTV) 올해의 신인(Brand new for 2011)부문 노미네이트,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참가의 영광까지, 더 백신스를 찾는 러브콜은 끊이질 않는다. 이들의 무엇이 평단과 대중을 열광케 하는 것일까.
생각건대 시기적절함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사실 백신스의 사운드에 새로울 것은 없다. 그렇다고 멜로디감각이 여타 밴드들을 밟고 오를 정도로 특출한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좋은 멜로디를 뽑아내는 다른 밴드들은 다 무어란 말인가.) 다만 1990년대 펑크 리바이벌 이후 이만큼이나 197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전통적인 접근의' 단순한 사운드와 당찬 애티튜드를 보인 밴드가 또 있던가 싶다. 그러면서도 곡 구조를 압축화해서 강요하는 느낌을 피했다는 것, 이것이 백신스가 비상한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앨범의 들뜬 분위기를 정리하는 느낌의 8분짜리 맺음곡 'Family friend'를 제하고는 모든 곡이 딱 보여줄 것만 보여주고 빠진다. 기타는 정직한 다운 스트로크로 일관하고, 보컬은 영국식 영어 특유의 정제되지 않은 억양으로 (노래다운 노래를 부른다기보다는)무심하게 단어를 툭툭 뱉는다. 'Wreckin' bar', 'If you wanna', 'Post break-up sex'가 많이 사랑받고 있지만, 'A lack of understanding'과 'Blow it up' 또한 밴드의 멜로디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특이한 것은 앨범 전체에서 악기에도, 보컬에도 리버브 사운드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인데, 이것 때문에 전체적으로 붕 뜬 것 같은 독특한 연출이 있다. 소리로만 따지자면 과거 필 스펙터(Phil Spector)가 창안한 월 오브 사운드(Wall of sound)의 아날로그적 울림과 비슷하다. 이것은 분명 백신스가 인디 밴드이기에 택할 수 있는 전개다.
괜찮은 밴드인 것은 분명하지만, 비범함까지 감지되진 않는 것으로 보아 아직 해외 매체들의 호들갑에 완전히 동의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선배들의 배턴을 이어받아 굵직한 맥을 이을 만큼 능력 있는 그룹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판가름 날듯. 그것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앨범 제목으로 쓴 질문에 대한 답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 너희들에게 뭘 기대하냐고? 우리는 당신들의 다음 앨범을 원해!
1. Wreckin' bar (ra ra ra)
2. If you wanna
3. A lack of understanding
4. Blow it up
5. Wetsuit
6. Nørgaard
7. Post break-up sex
8. Under your thumb
9. All in white
10. Wolf pack
11. Family friend 2011/05 여인협(lunarianih@naver.com)
* 출처: http://www.scatterbrain.co.kr/headline/7531
The Vaccines – What Did You Expect From The Vaccines?
ALBUMS, HEADLINE, REVIEW — BY 아다마 ON 4월 24, 2011 AT 11:37 오후> 아티스트 : 백신즈The Vaccines
> 타이틀 : What Did You Expect From The Vaccines?
> 발매연도 : 2011
평점: 70%
백신즈The Vaccines는 2010년부터 영국의 각종 매체로부터 주목을 받아온 신인 밴드로, BBC선정 “Sound Of 2011″에서 제시 제이Jessie J와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에 이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많은 관심 속에 첫 정규앨범을 지난 3월 발매했다(메이저 레이블인 컬럼비아와 계약한 덕분에 우리나라에도 늦지 않게 라이센스 발매가 되었다).
앨범 전체에 걸쳐 부유하는 리버브 사운드는 지저스 앤 메리체인Jesus And Mary Chain과 트위팝/슈게이징 씬의 향취를 내지만, 이들 음악의 중심은 영국 전통의 록큰롤 사운드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비유하자면, 오아시스의 공연에서 오프닝을 하던 영국밴드들-스테레오포닉스Stereophonics라든가, 디 에너미The Enemy라거나…-과 정서적으로 큰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두 시간 동안 연습해도 완성되지 않는 곡은 그냥 버렸다.”고 밝힌 것에서, 이들이 쉽게 들리는 것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지향하는 바가 명확하다 보니 앨범을 아우르는 통일성을 느낄 수 있다. ‘Wreckin‘ Bar(Ra Ra Ra)’나 ‘If You Wanna’의 굵고 짧은 펑크록이나 ‘A Lack Of Understanding’, ‘Post Break Up Sex’의 기타팝은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친숙함과 달콤함을 제공한다. 다만 ‘Blow It Up’과 같은 트랙은 멜로디의 접근성을 지나치게 높이려 한 탓인지 마치 동요를 듣는 듯 하는 오글거리는 느낌을 받는다. 게다가 앨범 후반부의 곡은 멜로디의 접근성이 반드시 캐치함을 동반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는 듯, 전반부에 비해 확실히 지루함을 주며 귀에 오래 남아있는 구절도 없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미덕에는 충실하지만, 많은 청자들을 끓어오르게 하는 감동까지 선사하기엔 역치값에 좀 모자른 듯 하다. 그렇다고 영국 록 음악씬에 백신즈의 등장과 그에 따른 하이프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비판과, 적당히 달콤한 멜로디 빼고는 그들의 오리지널리티라 할 만한 어떤 것도 갖고 있지 않다는 비판에 전적으로 손을 들어주고 싶진 않다. 백신즈의 음악을 듣다보면 애초에 그런 비판에 대한 대답이 필요한 밴드가 아니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백신즈한테 무엇을 기대했었냐?”라는 앨범 제목처럼, 거대 담론보다는 소소한 매력을 찾는게 어울리는 밴드다. 우리가 주로 판단해야 할 부분은 그런 말초적 재미를 충분히 제공해 주느냐의 여부일 것이다. 앞서 얘기한 것들이 틀린 비판은 아닐지라도 그런 관점으로만 재단하기엔 아까운 멜로디 메이커임이 분명하며, 메이저 레이블의 지원과 일부 매체의 호의적 시선까지 등에 업은 환경에서 백신즈가 앞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역-소포모어징크스가 흔한 일이 되어버린 요즘에야 그런 걸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와서 “백신즈에게 기대하는 게 뭐야?” 라고 묻는다면, “다음 앨범”이라고 답할 여지는 충분하다.
* 출처: http://music.naver.com/todayMusic/index.nhn?startDate=20110401
에너지 가득한 : The Vaccines의 [What Did You Expect From The Vaccines?]
2011년 4월 1주 '이주의 발견 - 해외' 앨범 선정곧바로 '콜럼비아' 레코드와 계약을 체결한 밴드는 지난 1월 두 번째 싱글 [Post Break-up Sex]를 발표하여 영국 차트 32위에 올랐고, BBC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Sound of 2011'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MTV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 밴드' 후보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3월, 많은 이들이 기대해온 밴드의 데뷔 앨범이 발표되어 영국 차트 4위와 아일랜드 차트 16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인디 포크 신에서 활동하던 보컬리스트 저스틴 영과 기타리스트 프레디 코원을 주축으로 한 이 4인조 밴드의 사운드는 마치 순결한 에너지의 집합체인 듯하다. 여기에는 50년대의 로큰롤에서부터 80년대의 미국식 록 사운드에 이르는 요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담겨 있다. 거침없이 시원하게 쭉 뻗어가며 귀에 쏙 들어오는 선율과 기분 좋은 역동적 파워는 이들의 음악적 정체성을 이룬다. 단순한 곡 진행과 편곡, 꾸밈 없이 질러대는 보컬과 거친 에너지, 심지어 곡들의 짧은 러닝타임에 이르기까지, 전통적 펑크의 모양새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지만, 곡 쓰기에 대한 탁월한 감각과 멜로디 메이킹은 최고로 손꼽을 만하다. 폭발하듯 쏟아져 내리는 이 강렬한 에너지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되니 말이다.
*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What_Did_You_Expect_from_the_Vaccines%3F
Professional rating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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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cores | |
Source | Rating |
BBC | (positive)[3] |
The Fly | [4] |
The Telegraph | [5] |
'The Guardian | [6] |
The Financial Times | [7] |
Clash Magazine | (7/10)[8] |
NME | (8/10)[1] |
Slant Magazine | [9] |
Spin Magazine | [10] |
Virgin Media | [11] |
Drowned in Sound | [12] |
Ultimate Guitar | [13] |
** 두괴즐
사실 저는 이 신인 팀이 그렇게 주목 받는 팀인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이상하게 앨범 자켓이 끌려서 듣게 된 앨범인데요. 듣고는 좋다는 생각을 했지요. 다만, 좋다는 그 느낌이 오래 가지는 못했고요. 분명 좋은데, 깊은 감동을 이끄는 작품은 아닌지라. 여하튼 저도 다음 앨범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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