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음반결산

<2011년 8월 음반결산>

[국내]

1. 검정치마 - Don't You Worry Baby (I'm only Swimming) [2011] ★★★★

2. 허클베리 핀 - 까만 타이거 [2011] ★★★★

3. 투애니원 (2NE1) - 2nd Mini Album [2011] ★★★☆

4. 타루 - 100 Percent Reality [2011] ★★★

5. 미쓰에이 (miss A) - A Class [2011] ★★★

6. 로맨틱 펀치 - It`s Yummy [2011] ★★★

* 두괴즐

검정치마의 2집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1집과 상당히 달라서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듣다보니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더군요. 올해 들어본 국내음반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쿨한 조휴일의 목소리 밑으로 흩어져 있는 그의 상처가 느껴졌습니다.

허클베리 핀은 제가 잘 아는 밴드는 아닌데, 이전 앨범인 <환멸>을 무척 좋게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를 하고 있던 밴드입니다. 이번 앨범도 좋았습니다. <환멸>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새로운 시도를 한 초반부 트랙들이 매력적이더군요. 

투애니원과 미쓰에이는 딱 기대한 만큼의 앨범인 것 같습니다. 나쁘지 않고 듣기 좋긴 한데, 뭔가 아쉽기도 한. 투애니원의 이번 앨범에 별 반개를 더 줄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결국 더 줬는데, 'Lonely'에서의 새로운 시도 때문에 준 것입니다. 타루의 경우도 딱 기대만큼의 앨범이었습니다.

자, 이제 로맨틱 펀치. 한마디로 실망입니다. 로맨틱 펀치는 제가 편애하는 밴드인데, 이번 EP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더군요. 물론 새로운 시도 좋았습니다. 다만 결과물이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첫번째 EP와 1집 앨범은 정말 주구장창 들었는데, 이번 EP는 잘 손이 안가더군요. 그래도 애정이 어디가겠나요. 2집 기대해봅니다.

[국외]

1. Bad Meets Evil - Hell The Sequel (Deluxe) [2011] ★★★☆

2. Limpbizkit - Goldcobra [2011] ★★★

3. James Blake - James Blake [2011] ★★★

4. Fleet Foxes - Helplessness Blues [2011] ★★★

5. Beyonce - 4 [2011] ★★★

* 두괴즐

<Hell The Sequel>는 제가 에미넴을 좋아하기 때문에 듣게 된 앨범입니다. 에미넴과 로이스 다 파이브나인의 합작품이지요. 앨범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 놀랐던 것은 에미넴이 여전히 강경한 랩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에미넴의 다음 앨범이 기대가 됩니다.

림프비즈킷이 드디어 신보를 냈습니다. 학창시절 때 환장(?)하고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 앨범 대박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대한 그림은 낸 것 같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기대치가 점점 낮아진 것도 있고, 시대 자체가 변하고 저 자신도 변하고 해서 예전 같은 감명은 없지만, 그래도 앞으로 꾸준히 활동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임스 브레이크와 플릿 폭시스는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워낙 호평을 받고 주목을 받고 있어서 저도 챙겨 들었습니다. 역시 저의 취향은 기본적으로 '싼티'기 때문인지 그다지 끌리지 않더군요. 제임스 브레이크의 사운드는 확실히 신선한 사운드였는데 그렇다고 지속적으로 듣게 되진 않았고, 플릿 폭시스의 경우에도 제가 인디포크 장르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질 않아서 코드가 안 맞더군요. 다만 플릿 폭시스의 경우에 가사가 일품인 것 같은데, 제가 영어도 바닥인 지라. 여하튼 저는 그렇습니다.

비욘세의 신보는 저한테 매우 무난한 느낌이었습니다. 비욘세의 음악은 히트싱글로만 들어보고 앨범으로는 처음 들어본 것인데 그렇게 확 끌리지는 않았습니다.